국회 교육위 현안보고 … "상산고 평가기준 80점은 받아야"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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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포함한 현행 고교체제가 불공평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26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북교육청의 현안업무를 보고하며 "다양한 고교 유형과 고입전형 시기에 따라 초·중학교부터 인생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불공평한 교육 상황이 만들어지고 일반고에서도 학습포기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 특목고·자사고 중심으로 고교가 수직서열화되고, 특정 고교에는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2007년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추진 이후 자사고와 일반고가 나뉘는 분리교육이 더 공고하게 되고, 특성화고도 마이스터고 등장 이후 몰락 현상이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행 고교체제를 일반고와 특성화고로 이원화해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의 수평적 이동 및 다양화를 촉진하기 위한 일반화 모델이 필요하다"며 "서열화를 촉진하는 고입체제를 혁신하고 이와 함께 대입시스템도 혁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도보다 높은 전북의 자사고 재지정 기준점수와 상산고 논란에 대한 질의에도 직접 해명했다.
김 교육감은 "(전북 지역 내) 자사고가 아닌 전주신흥고가 70.8점, 전주 해성고가 70.9점을 받았다"며 "자사고가 아닌 일반고도 70점을 넘는데 상산고는 1기 자사고로서 2기 자사고와 다르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 만큼 80점은 최소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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