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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김승환 교육감 "상산고 360명 중 275명 의대 진학은 한참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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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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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26일 상산고 자사고 취소 문제와 관련해 "상산고 한 학년 숫자가 360명인데 재수생 포함해 275명이 의대로 간다"며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사고 정책 취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자사고는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다양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엘리트주의적 접근이 아니라 교육학적 접근으로 수월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돌이켜본다면 과연 그게 맞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자립형 사립고 24곳 가운데 전주 상산고의 기준 점수만 유일하게 80점인 이유에 대해서 김 교육감은 "2015년 2기 자사고에 해당하는 남성고와 중앙고를 평가했는데 남성고 76점, 중앙고 60여점을 받았으며 일반고도 같은 평가로 70점을 넘었다"며"상산고는 제1기 자사고로서 제2기와 수준이 다르다고 자부하는 학교라면 재지정 점수를 80점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평가 기준과 규칙은 시도교육처별로 교육감 권한"이라며 "일반적으로 균등한 평가기준을 갖기 위한 협의는 가능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은 교육감 권한에 위임해 온 상태"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평가를 통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소모적 갈등과 논쟁을 부추길 뿐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평가를 진행하다 보면 시도교육청 간의 평가과정 다양성이 평가의 공정성 논란으로 이어지는 현실이 냉혹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회와 교육부가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근원적인 개선방안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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