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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황하나 봐주기 수사’ 경찰관, 뇌물 챙긴 정황 추가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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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뇌물수수 혐의 A경위 구속영장 신청”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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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의 마약 혐의를 부실 수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이 뇌물을 받은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28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전 종로경찰서 소속 수사관 A경위를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A경위를 수사하던 중 사건 관계자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긴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가 연루된 사건을 제보한 지인으로부터 사건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 25일 A경위에 대해 직무유기,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경찰은 검찰이 보강수사를 지시해 혐의 입증을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씨는 2015년과 2018년 수 차례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A경위는 2015년 당시 마약 공급책 역할을 한 황씨를 입건하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무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드러나 올 4월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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