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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범행 이후 제주에서 버린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매립장 구역에서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내 매립장에서 뼈로 추정되는 물체 20여 점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일단 뼛조각을 국과수에 보내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지만, 피해자의 것으로 확인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800~900도의 고열로 소각 처리되고 파쇄됐기 때문이다. 동물 뼈일 가능성도 크다.
경찰이 경기도 김포 쓰레기소각장 등지에서 50여점 이상의 뼈 조각들을 발견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지만, 모두 동물뼈 조각이라는 감정결과가 나오는 등 숨진 피해자 시신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제주지검은 2차 구속기일이 끝나는 7월 1일쯤 고씨를 기소할 예정이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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