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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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에 대한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 의혹에 대해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선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과정에서 부족함이나 소홀함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 본청에서 진상조사팀을 구성해 수사 전반을 짚어보겠다"고 밝혔다. 진상조사팀은 이번 주 내로 제주도에 내려가 수사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민 청장은 이어 "현장에서 잘 안되고 있는 것들이 어떤 것인가 반면교사로 잡아서 교육자료로 삼겠다"며 "조사과정에서 있어선 안 될 큰 소홀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추가조사를 해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여론의 비판에 직면했다. 현장검증을 하지 않았고,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사건을 수사한 일선 경찰관 5명은 경찰 내부망에 입장문을 올렸다가 파장을 키웠다. 현장검증을 안 한 이유에 대해 고유정이 '현대판 조리돌림'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가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사를 맡은 제주동부경찰서장과 담당 경찰관들을 징계하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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