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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RFHIC(218410)에 대해 미국의 화웨이 통신장비 관련 제재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세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은 모두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중요한 협상 카드로,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중국 내수 시장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으로 5G 인프라 투자 규모가 국내보다 훨씬 대규모”라며 “2020년 중국의 기지국 설치 추정 규모는 한국의 3.6배인 36만국, 2021년에는 7배인 70만국이 될 것”이라고 내수 시장의 규모를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내수 시장이 RFHIC에게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제재와 관련 없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화웨이 점유율은 45~50% 수준이 예상되며, 2020년에는 RFHIC의 중국 내수시장을 향한 화웨이 관련 질화갈륨(GaN) 증폭기 매출액만 1500억원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국내에 설치하는 MMR(기지국)장비에 기존 사용하던 LDMOS(실리콘) 증폭기 대신 미국, 일본용 수출을 위해 GaN 증폭기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역시 RFHIC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수출 물량 중 GaN 증폭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2020년 추정 매출액 2850억원에 추가적으로 500억~1000억원의 매출액이 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이 예상한 RFHIC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80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 3.8%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중국 내수 시장 및 삼성전자 수출 물량을 고려하면 2020년에는 매출액 285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으로 각각 55%, 63.8%씩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그는 “일본, 미국뿐만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통신장비 점유율이 높은 인도에서도 내년으로 예정된 5G 주파수 경매 일정이 올해로 빨라지는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이 적극적인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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