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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 복원·남북 왕래 다리 설치…한강하구 활용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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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북 공동수역 활용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가져

연합뉴스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
[해양수산부 제공]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70여년 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생태적·역사적 가치가 큰 한강하구 남북 공동수역을 평화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경기도는 4일 오전 의정부시에 있는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한강하구 남북 공동수역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한강하구의 대표적 문화자원으로 김포 조강(祖江) 포구 복원 방안, 남북 교류의 전진기기로 삼기 위한 남북 왕래 보행교량 설치 방안, 수산자원의 보호 및 활용을 위한 공동 생태조사방안, 남북농업협력 사업 추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연구용역은 한강하구의 경제적·생태적·역사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평화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경기연구원이 진행 중이다.

연구용역은 한강하구 생태·역사자원 조사와 사업구상, 중앙정부 또는 대북 건의사항,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다룬다.

용역 대상은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에서 서해의 강화군 서도면 말도까지 67㎞ 구간이다.

이곳은 정전협정에 따라 군사분계선이 없는 중립수역으로 민간선박 통행은 가능하나 그동안 남북 대치로 통행이 어려웠다.

경기도는 10월 연구용역이 끝나 구체적 활용방안이 마련되면 지자체 협의, 중앙부처 건의, 북측과 협의 등을 병행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진 만큼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강하구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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