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사추이 쇼핑가에서 시위
본토 관광객과 충돌이 가장 우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카오룽 반도에 있는 쇼핑가 침사추이에서는 200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송환법 반대 진영의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침사추이를 출발해 인근의 웨스트 카오룽 고속철 역까지 걸어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진행된 입법회 점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야외 집회다.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완전 철폐 등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진입해 점거했다가 2일 새벽 퇴거한 홍콩 입법회(의회) 청사 밖에서 경찰이 경비근무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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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규모 집회 때의 수백만 명보다는 참가자가 적은 편이지만 홍콩 경찰은 이번 집회가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많은 카오룽 고속철 역사 앞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송환법 반대 시위대와 본토 관광객들이 충돌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시위 현장에 1천500명의 경찰관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사법당국의 한 관계자는 SCMP에 "(시위대와 중국 관광객 간의) 말다툼까지는 참을 수 있겠지만 만일 어떤 폭력적 행동이 사용된다면 경찰이 반드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P는 본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 역시 홍콩 시위대와 중국 본토 관광객 간의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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