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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北 목선 입항 사건 계기, 軍 해상·해안 감시 전력 대폭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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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일대에 중·대형함 1척 추가 파견

신형 해상레이더 전국 레이더기지 배치

TOD-3형 등 해안경계시스템 업그레이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을 계기로 군 당국이 북한 소형 선박들이 수시로 출몰하는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군함을 추가배치하는 등 경계감시 자원을 증강키로 했다.

국방부가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북한 소형목선 관련 보완대책’에 따르면, 군은 현재 NLL 일대에 중·대형함 1척을 추가 배치하고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 초계 횟수를 늘리는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상감시용 무인항공기(UAV)도 전방으로 전개해 운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헬기 형태의 ‘캠콥터 S-100’를 해상경계작전에 우선 투입하고, 군단급에 배치된 ‘송골매’ 등 다른 UAV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해군은 별도로 신형 해상레이더인 ‘GPS200K’ 10여 대를 오는 9월부터 2025년까지 동·서·남해 등 전국 레이더 기지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각지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육군의 해안경계시스템은 감시장비를 조기에 업그레이드한다. 특히 대대급 UAV와 열상감시장비(TOD)-3형 등 전시 운용되는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 예하 일부 감시장비를 해안경계용으로 전환하고 신형 해안 감시레이더를 조기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올해 안에 주·야간 감시가 가능한 TOD-3형을 40여대 추가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레이더 식별 능력도 전문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결과에 따르면 감시요원들은 당시 해안감시레이더나 지능형영상감시시스템(IVS)에 포착됐던 북한 목선 표적을 해면 반사파나 낚싯배 등으로 오인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인력 보강과 전문화 교육체계 구축, 기지별 자체 훈련용 신형 시뮬레이터 설치, 해안 영상감시장비 감시구역 및 운용시간 재조정 등의 후속 과제를 마련해 보고했다.

이데일리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삼척항 부두에 접근하고 있는 폐쇄회로(CC) TV 영상 일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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