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AEA 대변인은 "우라늄 농축 농도와 관련된 이란의 발표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란에 있는 현장 조사관들이 진행 상황을 검증한 뒤 곧바로 본부에 보고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 제재에 반발해 단계적인 핵합의 이행범위 축소 카드를 꺼내든 이란은 이날 현재 3.67%로 제한된 우라늄 농축도를 원자력 발전소에서 필요한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란은 목표로 하는 우라늄 농축도와 양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IAEA 조사관들은 이란이 목표로 하는 농축도와 양을 파악한 뒤 본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란이 핵무기에 사용되는 고농축 우라늄(90%)을 당장 제조할 가능성은 작지만 농축도를 제한 규정보다 높이는 것 자체가 핵합의 파기의 신호가 되면서 2015년 7월 타결된 핵합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IAEA는 이란의 핵합의 이행범위 축소와 관련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10일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IAEA는 핵합의 타결 이후 이란의 이행실태를 점검하면서 분기마다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점검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우)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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