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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처가·前세무서장 비리 개입 의혹'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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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8일 열린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윤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뿐만 아니라 검찰 개혁 이슈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야권은 전 용산세무서장 비리 개입 의혹, 장모 사기사건 의혹 등에 대한 공세를 예고했다. 7일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5명의 청문회 증인 가운데 3명이 연락 두절됐고, 윤 후보자가 전 용산세무서장과 골프를 쳤다는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은 검찰에 의해 여섯 번이나 기각됐다"고 했다. 한국당은 또 "윤 후보자 장모가 사기 등 범죄행위가 명백한데도 처벌받지 않았다"면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조계 안팎에서는 "도덕성 검증이 예상보다 싱겁게 끝나는 맹탕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윤 후보자가 국회 요구 자료 대부분을 제출하지 않았고, 윤 후보자 측에서 자료 제출을 막는 등 청문회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법사위원 6명 전원이 국회선진화법 위반 등으로 검경의 수사 대상인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는 "검찰총장 청문회를 '황교안 청문회'로 돌려놓겠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때 황교안 한국당 대표(당시 법무장관)의 외압 의혹을 띄우겠다는 것이다. 당시 수사팀장이던 윤 후보자는 외압 의혹에 대해 "(황 대표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었다. 이번 청문회에 앞서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도 "2013년 국감에서 모두 말했다"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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