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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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으로부터 과거 20대 총선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정치할 소질도 생각도 없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양 원장과는 2015년 대구고등검찰청에 근무하던 시절, 연말에 가까운 선배가 주말에 서울 올라오면 한 번 얼굴 보자고 해서 식사 자리에 나갔을 때, 양 원장이 나와 있어서 처음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자는 "제가 그 분(양 원장)을 만난 것은 그 분이 다 야인이던 시절"이라며 "출마하라는 얘기를 간곡하게 했는데 저는 거절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2016년에 (총선을 앞두고) 검사 공식 사퇴 기한을 앞두고 그 전까지 양 원장에게 몇 차례 전화가 왔었다"며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그렇게 알게 됐기 때문에 제가 그 분과 몇 차례 만났다지만 단 둘이 만나 무슨 얘기를 한 것은 아니다"며 "저도 사실 그 분이 야인이라지만 아무래도 정치권에 연계된 분이라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원장과 총선 이후 만났던 자리에 대해서도 "그 때 자리에 초대한 선배와 교수 등 여러 분들이 계신 자리에 양 원장이 해외에 나가 있다가 잠시 들어왔다 나간다고 했을 때, 양 원장이 나오는지도 모르고 나갔다"고 윤 후보자는 설명했다.
윤 후보자는 "제 생각에는 그 분이 (당시) 직책 가진 분도 아니고 제가 그렇다고 정치권에 계신 분들 전혀 안 보는 것도 아니라 만났다"며 "제가 총장으로 취임한다면 여야 의원들도 기회 될 때마다 자주 뵙고 말씀도 듣고 하려고 하지만, 유의하고 부적절한 것은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양 원장과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 후보자 하마평이 오가던 지난 4월 만났다는 보도는 윤 후보자가 부인했다. 윤 후보자는 "4월에는 만난 기억이 없고 좀 오래된 것 같다"며 "올해 1~2월쯤에 만났던 것 같다. 보도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 오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백지수 , 최민경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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