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수사지휘권 유지’ 입장…“정치논리엔 타협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현재 수사권 조정안 ‘우회 반대’…직접 수사는 “점진적 축소·폐지”

    “올 2월쯤 일행들과 양정철 만나”

    경향신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입을 굳게 다문 채 청문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윤 후보자는 이날 “강자 앞에 엎드리지 않았고 불의와 적당히 타협하지 않았다”며 “정치적 사건과 선거 사건에서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정치 논리를 따르거나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호욱 기자 biggun@kyunghyang.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59)가 경찰 수사를 검찰 지휘 아래 둬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오른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검찰의 수사 지휘권 폐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 후보자는 검찰의 직접 수사는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윤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의 본질적 운용은 소추(공소 제기) 기능에서 비롯된다”며 수사지휘권 유지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윤 후보자는 검찰의 직접 수사에 관해 “국가 전체적으로 반부패 대응 역량이 제고된다면 꼭 검찰이 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지금 당장은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되 장기적으로는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수사지휘) 기능을 유지한 채 직접 수사 기능은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취지냐”고 묻자 윤 후보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윤 후보자는 “검경이 일방적 지휘 관계가 아니라 수사과정에서 자주 대면하고 실시간 정보를 공유해서 합당한 결론을 내고…”라고도 했다. 검찰 수사 기능을 분리한 수사청 설립에 대해선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찬성했다.

    윤 후보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회동을 두고 “올해 1, 2월쯤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이후에는 2번 만났다”고 말했다. 2015년 말 양 원장과 처음 만났을 때 “국회의원 선거 출마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정치적 사건과 선거 사건에서 정치 논리를 따르거나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진·윤지원 기자 onejin@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