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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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자사고 13곳 중 8곳에 대해 지정 취소하겠다고 9일 발표한 가운데,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자사고 없애면 강남 8학군만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9일 페이스북에 "전국 자사고를 싹 없애면 강남 8학군만 남아서 서울 강남 집값 치솟는 건 시간문제다. 문재인 정부 사람들이 그건 알고 저러는 건가"라고 주장했다. 강남 8학군 지역은 보통 반포·서초·압구정·개포 지역 일대를 일컫는다.
[사진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페이스북] |
지난 3일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자학연) 관계자도 "자사고 폐지로 인해 과거 '강남 8학군'이 부활해 지역 간 교육격차가 커질 뿐 아니라 부의 양극화에 따른 교육의 양극화도 심화될 것이다"라며 "교육부가 지정취소를 강행할 경우 법정소송도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지정 취소한 자사고는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13곳의 지난 5년간 운영성과를 평가한 후 이같은 결과를 내렸다.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연합은 "학교 평가를 빙자해 자사고를 없애기 위한 짜맞추기식 위장평가 결과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라면서 "이번 평가가 지난 5년간 학교 운영을 평가하는 것임에도 교육청이 사전예고도 없이 자의적이고 임의적인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자사고 운영취지·지정목적과도 무관한 기준을 요구했다"고 반발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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