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3 (화)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염태영 빗물 경제학’..폭염+미세먼지 절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염태영 수원시장이 빗물을 재활용해 폭염을 식히고 미세먼지를 줄인다.

시는 최근 수원종합운동장과 광교신도시 인근에 빗물을 활용한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1대와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기 4대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자동노면살수 시스템은 수원종합운동장 사거리부터 영화초등학교 사거리까지 230m에 이르는 도로 중앙에 설치했다. 미세먼지·폭염 관련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모아둔 빗물을 도로 위에 뿌려 먼지를 제거하고, 도시 열섬화 현상을 완화한다.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장치는 수원종합운동장, 다산공원, 광교중앙공원, 이의궁도장 등 4곳에 설치했다. 누구나 필요한 만큼 공급장치에 저장된 빗물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폭염·미세먼지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노면 살수차량에 빗물을 먼저 공급할 계획이다. 살수차는 한 번에 5~10t의 빗물을 사용한다.

도로에 뿌릴 빗물은 인근 지하에 설치된 빗물 저장고(저류조)를 활용한다. 현재 수원시에는 빗물 저장고 6개(총 4만 3400t 저장)를 운영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수원시가 설치한 자동노면살수시스템.[수원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성기복 환경정책과장은 “각 구청에서 하루 두 번 운영하는 살수차량(2대)가 빗물을 활용하면, 연간 4만t 가량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며 “물순환 기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동안 수원시는 빗물을 활용한 자동노면살수 시스템을 광교열림공원·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에 각각 1대씩,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장치는 광교중학교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 각각 1대씩 운영했다. 이번 추가 설치로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3대, 빗물 공급장치 6대를 운영하게 됐다.

fob140@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