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재지정 탈락' 서울 자사고, 5년간 20억 지원 받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교육청과 교육부가 절반씩 부담…서울형 고교학점제 신청시 우선 선정 검토]

머니투데이

박건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지난 9일 오전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서울 13개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해 일반고로 전환되는 서울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는 추가 재정 지원과 재정결함보조금 등을 지원받게 된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일반고로 전환되는 자사고는 5년간 20억원의 추가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앞서 미림여고 등이 이 같은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일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13개 자사고의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8개교에 대한 지정 취소 절차를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정취소가 결정된 학교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중앙고 △이대부고 △한대부고 등이다.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자사고 때 받지 못하던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재정결함보조금이란 사립학교가 교직원 인건비와 법정부담금, 학교운영비를 충당하지 못할 때 교육청이 지원해 주는 돈이다.

이와 더불어 안정적인 전환을 위해 5년간 20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기본 지급 목적은 시설이나 기자재 구입 등이다. 해당 비용은 교육청과 교육부(지방교육재정교부금)가 매칭펀드 형식으로 절반씩 부담한다.

이 외에도 일반고로 전환 후 입학한 학생은 고교무상교육 지원 대상에도 포함된다. 자사고는 입학금과 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고 재정결함보조를 받지 않는 사립학교로 무상 교육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로 전환되는 자사고가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서울형 고교학점제인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선도학교 신청 시 우선 선정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와 함께 일반고 전환 자사고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협의 중이며 협의를 마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