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대통령한테 잘 보여 후보자로 뽑힌 것 아냐"
"윤석열만큼 정의롭고 외압 극복할 사람 없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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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1일 보수 야권이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임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는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오는 15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는 데 법적인 문제는 없다.
법제사법위원으로 윤 후보자 청문회에 참석했던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만큼 정의롭고 권력의 간섭 없이 외압을 극복하고 수사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한테 잘 보여서 저렇게 뽑힌 게 아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몰락을 가져왔고 촛불혁명을 발화시킨 정의로운 검사”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박근혜 정권 시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장으로 일했다.
박 의원은 또 “검찰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투명해지고 정의로워지는 것은 사실이고 그게 검찰의 기능”이라며 “그 기능을 잘할 사람이 윤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윤 후보자의 청문회 위증 논란에 대해 “위증 혐의에 대해 시비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해석상의 문제로 순수하게 후배를 도와주기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본인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인 윤우진 전(前) 용산세무서장에게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하고 윤 전 서장 관련 뇌물 수수 혐의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뉴스타파가 윤 후보자가 해당 변호사를 윤 전 세무서장에게 “소개했다”고 말한 녹취 파일을 공개하자 “소개하지 않았다는 것은 해당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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