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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중국,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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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1일 홍콩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왼쪽 세번째)이 왕즈민 홍콩연락판공실 주임(왼쪽 첫번째)과 건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중앙정부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홍콩연락판공실 왕즈민(王志民) 주임은 전날 홍콩에서 연설을 통해 "홍콩의 법치와 안정은 극히 중요하다. 람 장관은 어렵고 힘든 일을 절대로 피하지 않았고 주민의 이익에 관련된 많은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홍콩에서 시위대가 입법회를 점거했던 일을 포함한 일부 시위 참가자의 폭력적 행위에 대해 "정상적인 질서를 해치고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쳤다. 홍콩의 법치를 짓밟았으며 번영과 안정을 위협했다"고 비난했다.

홍콩에서는 범죄자를 중국 본토로 송환할 수 있게 한 법안 때문에 지난 한달간 수백만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람 장관은 지난달 중순 법안을 연기한 데 이어 이번 주 들어서는 이 법안이 "죽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안 입법 절차를 공식 취소하지는 않았다.

시위대는 법안 철회 외에 람 장관의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별도의 기사에서 시위대의 폭력성을 부각해 정부 편을 든다는 비난을 받은 홍콩 방송사 TVB에 대한 광고 보이콧 움직임과 관련, "급진적인 홍콩인들이 사이버 폭력을 이용해 TVB를 공격하고 피자헛, 올레이, 칼스버그, 클라란스, 듀렉스 등에 광고를 중단하라고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중국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의 자회사 트립닷컴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했다는 비판도 일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오츠카제약의 스포츠음료 포카리스웨트는 TVB에 대한 광고 중단 결정 때문에 중국 본토에서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오츠카제약의 중국 자회사는 파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중국 본토와 홍콩 법인이 별개라고 강조하면서 '일국양제'를 지지하며 폭력행위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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