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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지난해 그리핀의 롤드컵 진출을 가로막았던 것과 스프링시즌 12연승을 저지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젠지가 또 그리핀의 발목을 잡고 1라운드 최종전서 웃었다.

젠지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라운드 최종전 그리핀전서 2-0으로 승리했다. '플라이' 송용준과 '큐베'이성진이 고비 때마다 활약하면서 상대의 5연승을 저지하고 짜릿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이 승리로 젠지는 5승 4패 득실 +1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5연승 행진을 마감한 그리핀은 순위는 1위를 지켰지만 1라운드를 7승 2패 득실 +10으로 정리했다.

시즌 처음으로 '플라이' 송용준을 선발로 내세운 젠지는 미드 럭스와 볼리베어 서포터로 밴픽부터 새로운 시도로 상대를 흔들었다. 봇에서 퍼스트블러드를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 젠지는 대규모 한 타서 승전보를 계속 울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젠지가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고 갔으나, 그리핀이 바론을 가져가면서 흐름을 되찾아왔다. 그러나 젠지가 그리핀의 빈틈을 기막히게 잡아내면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바이퍼' 박도현을 물면서 역습에 나선 젠지는 곧장 넥서스를 타격하면서 경기를 2-0으로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