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이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2019년도 제1차 임시총회 및 업종·지역 특별 연석회의에서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2019.7.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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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올해 대비 2.9%로 결정하면서 동결 또는 삭감을 원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최저임금 인상폭이 역대 세 번째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2년 사이 급격한 인상 탓에 임금지급 부담이 이미 과도하게 높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는 최저임금이 결정된 지난 12일 ‘아쉬운 결과’라고 논평했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2년간 급격하게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절실히 기대했던 최소한의 수준은 ‘동결’이었다”고 밝혔다.
실제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전국 중소기업 357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감내할 수 있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67.2%가 ‘동결’이라고 답했다. 내년 최저임금이 오르면 ‘신규채용을 축소’(28.9%)하거나 ‘기존 인력을 감축’(23.2%)하는 등 고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과반수였다.
중기중앙회는 “최저임금위원회가 기업의 지불능력을 감안한 업종별·규모별 구분적용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논의해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기업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비한 적응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 관련 대정부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최저임금 2.9% 인상으로 그나마 지불능력이 있고 여유가 있는 경영계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겠지만 지불능력이 없는 작은 가게들은 이를 냉소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건 임금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감안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최저임금 차등화 논의가 무산된 데 대한 규탄대회 등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0일 임시총회를 통해 전국 릴레이 장외투쟁과 정관개정을 통한 낙선운동 등 정치운동을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
최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률 결정으로 동력이 약해질 우려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살아갈 기반’을 만들어달라고 정부에 호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고석용 기자 gohsy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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