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균 동진제약 회장 인터뷰]
홍삼 같은 다양한 약용식물
황금비율로 섞어 효능 증진
현대인 필수 식품 개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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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개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그중 식습관은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동진제약은 정직한 건강식품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엔 관절·남성 건강에 도움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 지난 9일 충남 금산군 동진제약 본사에서 이해균(58) 동진제약 회장을 만나 경영 철학과 계획을 들었다.
-식품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를 향해 가고 있다. 100세 시대에는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것이 바로 먹거리다. 건강에 도움되는 식품을 고루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 유지와 증진, 체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양질의 기능성 식품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으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홍삼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회사가 위치한 금산은 인삼의 고장이다. 여기서 나고 자라 지금껏 인삼과 함께 살았다. 인삼은 대표적인 약용식물이다. 다각도로 연구해 보니 홍삼뿐 아니라 다양한 약용식물을 잘 배합하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대부분 건강을 생각하면 가족·친구처럼 가까운 사람을 먼저 떠올린다. 내 가족, 내 주변인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을 만들자는 마음가짐으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어떤 건강 분야를 주목하고 있나.
“관절·위장·피부(탈모)·다이어트·갱년기 등 현대인이 가장 고민하고 필요로 하는 10여 가지를 개발 우선순위 분야로 정했다. 2016년 출시된 관절 건강기능식품(호관원 프리미엄)은 관절 기능이 떨어져 고통받는 주변인을 보고 개발에 뛰어든 사례다. 취미로 배드민턴을 치는데, 운동하고 싶어도 관절이 아파 배드민턴·테니스·탁구·등산을 하지 못하는 중장년층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았다. 연구 끝에 관절·연골에 좋은 식이유황과 뼈 형성에 필요한 해조칼슘 성분에 약용식물 배합 노하우를 접목해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게 됐다.”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은 뭔가.
“동진제약 제품의 효능은 80~90%가 약용식물의 ‘황금 배합’ 비율에서 나온다. 어떤 소재를 갖고 어떻게 배합을 하는지가 품질을 결정짓는다. 호관원 프리미엄은 20년 약용식물 연구의 산물이라고 자부한다. 최근에 출시한 남성 건강에 좋은 건강기능식품(호천원 프리미엄)도 마찬가지다. 발효 홍삼과 마카, 옥타코사놀 등 주요 성분에 건강·활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원료를 채워 넣었다. 동진제약의 제품 개발 밑바탕에는 항상 건강을 내포하고 있다. 기능성을 인정받은 분야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몸 상태와 체력·면역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향성을 갖고 건강기능식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2013년 부설 연구소를 정식으로 설립했다.
“회사 설립 당시부터 대표적인 고질병인 암·당뇨에 관심이 많았다. 암·당뇨로 고생하는 현대인이 너무 많은 게 현실이다. 현대 의학에서 질병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식품·영양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지금도 암·당뇨에 좋은 소재나 기술이 있다면 세계 어디든 달려간다. 최근에도 중국에 가서 연구자들을 만나고 왔다. 국내 여러 약대·한의대, 연구자, 산업계와 협력 연구 역시 꾸준히 진행 중이다.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비용과 시간이 들더라도 세포·동물 실험 등 단계적으로 접근해 보려고 한다.”
-지역 기반의 회사로서 지역과 상생 계획이 있다면.
“홍삼 제품의 수출 실적이 좋은 편이다. 원재료 확보를 위해선 인삼 농가와의 상생이 상당히 중요하다. 최근에는 지역의 회사 한 곳을 인수해서 연구 규모를 좀 더 확대하려고 한다. 고용 측면에서 지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인으로서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회사로 키울 생각이다.”
-향후 계획과 목표가 궁금하다.
“개발 우선순위로 정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 조만간 피부(탈모) 건강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질병 치료를 위한 약 개발은 현대 의학에서 해내고 있다. 동진제약은 기능성을 갖춘 식품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우리는 약용식물 연구를 기반으로 한방과학을 추구하는 회사다. 연구개발 분야가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꾸준히 투자할 것이다. 10년 후에는 좀 더 다양한 기능성 식품 라인을 갖춰 현대인의 건강 고민을 덜 수 있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 수출 분야도 성장세다.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지의 역량 있는 업체와 손을 잡고 홍삼 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수출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글=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인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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