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지난 14일 또다시 홍콩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11만5000여명(주최 측 추산, 경찰 측 추산 2만8000여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6월 한 때 200만 명에 육박했던 최대 규모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이나 이날 곳곳에서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홍콩의 샤틴 공원에 모여 거리 행진을 시작했다. 평화롭게 시작했던 시위는 오후 들어 폭력적으로 변모했다.
특히 명품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한 대형 쇼핑몰에서 시위대가 우산과 플라스틱 병을 경찰들에 던지고, 경찰은 이를 후추 스프레이와 곤봉으로 진압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현지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에 손가락을 물어뜯긴 한 명을 포함, 10명의 경찰이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또 폭행 등 혐의로 40여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총 2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자로 파악됐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김소영 기자 sykim11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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