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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정두언 갑작스러운 비보에 방송가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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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서 “한국당이 곤란해진다” 말 남겨

세계일보

정치인에서 방송인으로 전향해 왕성한 활동을 하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갑작스러운 비보 소식이 전해지면서 16일 방송가도 충격에 빠졌다. 당장 그가 고정으로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에 빈자리가 생기게 됐다.

정 전 의원은 종합편성채널인 MBN ‘판도라’에서 매주 국내 정치에 대한 분석과 비평도 했다. KBS 1TV 평일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사건건’의 한 코너에도 출연 중이었다.

정 전 의원은 숨지기 불과 하루 전에도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정국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다수가 고발된 상황을 두고 “원칙대로 하면 자유한국당이 곤란해진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오후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방송사와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저마다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방송 계획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소식을 접하고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아파트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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