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무산됐던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절차가 재추진되면서 새로운 업체가 도전할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0월10일부터 15일까지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 예비인가 심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예비인가 이후에는 본인가 신청을 거쳐 1개월 내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일정에 따라 이르면 연내 제3인터넷은행이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

2개사 이하를 신규 인가한다는 방침과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을 평가하기로 한 심사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금융위는 내실 있는 인가심사를 위해 신청자에게 ‘인가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컨설팅에서는 인가절차 전 과정에 걸쳐 상담 및 안내가 진행된다.

전요섭 금융위 은행과장은 “키움뱅크나 토스뱅크가 다 들어올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키움, 토스 외에 나머지 업체가 더 들어오길 바란다”며 “새로 들어오는 신청자가 불리함에 처하지 않도록 창구를 열어놓고 잘 설명하겠다”고 컨설팅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필요 시 외부평가위원장이 금융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답변을 할 수 있도록 외평위 운영방식을 일부 개선하기로 했다. 금융위 위원들이 외평위 심사 결과를 심도 있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외평위에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함으로써 외평위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기존에 도전했던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외에 다른 업체의 참여도 독려했다. 재벌만 아니라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아니어도 인터넷은행 지분 34%를 소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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