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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황교안 "윤석열 임명은 대놓고 야당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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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당 연석회의서 발언

"검찰개혁 한다더니 퇴행의 길로 몰아"

이데일리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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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며 “이런 검찰총장을 임명해놓고 우리 당 위원들에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수사를 받으라고 하는데 대놓고 야당 탄압하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밝혔다. 전날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음에도 윤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와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도대체 얼마나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가볍게 여기면 이런 식의 막무가내 인사를 계속 밀어붙일 수가 있느냐”며 “그렇다면 인사청문회는 왜 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는데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가 16명에 달한다”며 “결정적 흠결이 드러나도 코드만 맞으면 된다는 불통의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그 어느 자리보다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자리인데 국회에서 부적격자로 판명된 사람이 과연 공정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금 문재인 정권은 입으로는 검찰개혁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검찰을 퇴행의 길로 몰아가고 있다”며 “결국 ‘대통령과 정권의 코드만 살피지 않겠나’하는 우려가 너무 많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피하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검찰을 권력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나라의 법치도 바로 설 수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담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과 정부는 정파적 이해를 떠나 나라를 생각해 회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회담은 국정전환의 계기가 돼야한다”며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치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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