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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관련 이벤트는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발하거나, 대응 방식에 따라 결론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정 이벤트 발생 시 투자의사 결정 시간을 줄이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재조치가 완화되면 화웨이향(向)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화웨이 관련 매출 비중이 10%를 상회하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주가가 가장 먼저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사 모두 중국 현지에서 후공정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다른 메모리 공급사에 비해 화웨이 리스크, 중국(고율관세) 리스크가 큰 업체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제재조치 이후에도 화웨이에 파운드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공급한 TSMC 역시 수혜가 기대된다”며 “화웨이는 물론 자회사 하이실리콘 매출 기여도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형주 중에선 SK하이닉스, 마이크론, TSMC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K머티리얼즈와 테크윙, 리노공업 등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SK머티리얼즈는 SK하이닉스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고, 테크윙과 리노공업은 각각 마이크론, TSMC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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