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8일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정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 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건 현장 주변에서 정 씨로 보이는 인물이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누군가 영상으로 촬영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기도 했으나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는 올 초부터 수차례 음란행위 신고가 접수된 날 로데오거리에 있었다고 말했다”며 “향후 정신감정 의뢰 등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봐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 씨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정병국 CCTV 영상’이라는 이른바 ‘낚시글’과 아내와 자녀 등 가족사진까지 퍼졌다.
이에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은 “설사 영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보지도 말고 공유하지도 말자”, “낚시글도 처벌해야 한다”, “낚이는 사람도 문제”, “비난도 적당히 하자”, “가족까지 들먹이는 건 악성댓글이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 너무 내몰지 말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병국 (사진=연합뉴스) |
한편, 정 씨는 경찰에서 “범행 전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나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정 씨는 결국 전자랜드를 통해 “구단과 KBL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순위(전체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한 그는 3라운드에서 뽑힌 선수로선 드물게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2016~2017 시즌이 끝난 뒤 식스맨 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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