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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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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오늘 전화협상…"화웨이 제재 완화 문제는 걸림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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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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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이 18일(현지시간) '화웨이 제재' 해제 문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의 걸림돌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양국이 이날 협상 재개를 위한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미 CNBC에 출연해 이날 중으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중국 측과 전화 협상을 할 예정이라면서 "아직 복잡한 이슈들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전화 통화는 두 번째로 실무급 대화가 있었다"면서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지시에 따라 일하고 있으며 우리가 어디에 도달할 지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만약 전화가 잘 이뤄진다면 대면 협상이 개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의 화웨이 제재 완화 요구에 트럼프 행정부가 무게를 두면서 양국간 협상 재개 논의가 정지된 상태"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선 "화웨이가 협상에서 걸림돌(sticking point)은 아니다"라면서도 "많은 복잡한 이슈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29일 추가 관세 부과 중단 등 휴전과 협상 재개에 합의하면서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미국 기업의 반도체칩 등을 화웨이에게 판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어떤 제품들이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되지 않고 또 화웨이에게 기술 습득 등 전략적 이득을 안기지 않는 지에 대해 아직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고, 이것이 미·중 무역협상 재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실제 미국과 중국은 두 정상간 합의 후 지난 9일 전화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대면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협상에서 아주 멀리 갔었고 특정 쟁점에 대해 후퇴했던 것에 실망하기도 했었다"면서 "좋은 협상을 얻게 되면 미국 회사와 근로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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