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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美 '호르무즈 공동전선'에 "페르시아만 지옥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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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걸프해역을 항해하는 유조선을 감시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무장쾌속정
[EPA=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지키는 이른바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를 결성하겠다고 하자 이란 군부에서 강경한 대응을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알리 파다비 부사령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은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 들어올 때마다 강한 심리적 압박을 받은 나머지 지옥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배가 페르시아만에 진입할 때는 언제나 자기들끼리 '지옥에 들어왔다'라고 말할 것이고, 떠날 때는 '지옥에서 벗어났다'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라며 "그들은 정신적으로 매우 긴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페르시아만에 진입하는 외국의 모든 선박은 이곳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과 이란어로 교신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미국과 유럽의 군함도 곧 이 규칙을 따라 이란어로 이란 해군에 응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 부근의 해군 기지를 방문해 "우리의 군사전략은 방어가 원칙으로 전쟁을 먼저 일으키지 않는다"라면서도 "적이 오판한다면 이 방어전략은 공격으로 전환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전략으로 전환은 이란의 모든 국방력이 동원된다는 뜻"이라며 "오만해 북쪽(호르무즈 해협) 바다는 혁명수비대가 철저히 통제권을 가진다"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걸프 해역에서 상선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 석유제품을 거래하는 관련국의 미국 주재 대사를 모아 19일 해양안보 계획을 설명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들 국가와 함께 이란의 나포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이른바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를 2주 안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3분의 1이 지나는 요충지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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