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알기쉬운 경제] 불안한 증시 속 투자 피난처...주식연계채권(CB·BW·EB)이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증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증시 변동폭이 큰 상황 속에서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한 투자군을 찾는 투자자들은 채권으로 눈을 돌립니다.

주식투자에서 채권으로 옮겨가는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질만한 채권은 바로 '주식연계 채권'입니다. 주식연계 채권인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 사채(BW), 교환사채(EB) 등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띠어서 중위험, 중수익을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전환사채는 채권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채권을 말합니다. 사채권자는 기업 주가가 상승하면 사채를 주식으로 바꿔 배당소득을 받거나 매매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을 경우 채권으로 보유하면서 만기에 원리금을 받아도 됩니다. 보유하면서 주가 추이에 따라 투자자에게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셈이죠.

다만 다른 채권에 비해 이자가 다소 낮은 편입니다. 투자자가 일반 사채권에 주식 전환권까지 함께 얻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신주인수권부 사채(BW)는 채권자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투자자는 사채 발행 이후 일정기간 내에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신주 교부를 청구할 수 있죠. 기업 주가가 상승할 경우 시가 이하로 주식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신주인수권부 사채는 분리형과 비분리형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분리형의 경우 사채권과 신주인수권을 나눠 매도할 수 있습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전환사채는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기존의 사채가 사라집니다. 반면 신주인수권부 사채의 경우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주식으로 전환을 하더라도 만기까지 사채가 유지됩니다.

마지막으로 교환사채는 상대적으로 기업보다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채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환사채를 보유한 투자자는 채권 발행 기업이 보유한 타사 주식에 대한 교환권을 가집니다. 해당 회사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더라도, 보유 중인 다른 유가증권이 오를 경우 그에 대해 교환권을 행사할 수 있으니 이득을 볼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셈입니다.

다만 채권 투자 시에도 기업의 실적 흐름, 신용도와 재무상태 등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최근 일부 기업이 잦은 채권 발행으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기업이 남발한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돼 시장에 대량 유입되면 주식 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쿠키뉴스 지영의 ysyu1015@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