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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레이, 8월 코스닥 입성…"중국시장과 함께 고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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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치과용 엑스레이 전문기업…22일 거래소 별관2층 IR룸에서 일반인 대상 기업설명회]

머니투데이

자료=레이(단위: 백만원)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레이(RAY)가 오는 8월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전세계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이 연평균 7%대로 고성장중인데다 레이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시장의 성장이 가팔라 동반 고성장이 기대된다.

이상철 레이 대표는 "국내시장은 워낙 저가위주로 경쟁이 심한데다 시장도 전세계의 1%도 안되는 수준으로 작아 해외로 먼저 진출했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치료 솔루션 위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레이는 엑스레이(X-Ray), 단층촬영(CT) 등 디지털 진단시스템과 3D스캔과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이용설계(CAD), 3D프린터 등 디지털 치료솔루션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먼저 공략해 매출의 90%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알려진 기업이다.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515억원,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2016년 매출액 26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에서 각각 94%, 356%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이 14%로 고성장중이어서, 레이의 중국 매출비중도 2018년 31.7%에서 올해 1분기 38%로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이 성장세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은 2021년 약 40억 달러(약 4조7096억원) 규모로 연평균 7.7%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치과용 CBCT 시장은 2016~2021년 연평균 10%의 성장률로 전체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의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레이의 주요 상품은 단순 진단장비가 아니라 진단한 데이터를 치료 데이터로 변화하고 캐드 소프트웨어와 3D프린터를 활용해 병원에서 바로 보철물들을 출력할 수 있도록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강점"이라며 "갈수록 치료 솔루션 비중도 커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1위 기업이 되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레이는 오는 22~23일 수요예측, 29~30일 공모청약을 거쳐 8월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며, 이중 80만주를 일반공모로 모집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7000~2만원이며, 총 자금조달금액은 170억원이다. 공모자금으로는 차세대 디지털 치료솔루션 등을 연구개발할 우수 인력 유치와 공장 신설, 운영자금 등으로 쓸 계획이다.

공모 후 레이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소유주식수는 총 228만7380주(34.38%)다. 이상철 대표가 68만4484주(10.29%), 이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인 '유주'가 142만8983주(21.48%)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레이는 오는 22일 거래소 별관2층 IR룸에서 일반인 대상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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