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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는 2대 주주가 일본 '대창산업'(지분율 34.21%)이지만 대주주인 '아성HMP'(지분율 50%)는 한국기업이다. 3대 주주(지분율 13.59%) 역시 한국인이다. 다이소 측은 수익에 따른 배당금이 지급될 뿐, 일본 다이소와는 별개인 한국기업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대주주가 '팔도'(40.83%)이며 일본 '야쿠르트 혼샤'가 38.2%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야쿠르트'의 경우에도 단순히 일본기업으로 분류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한국야쿠르트는 1969년 창업 이후 독자경영하고 있는 토종 한국기업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도 위험이 따를 수 있다"며 "우선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충격을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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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A씨는 "지분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이 일본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라며 "해당 기업들이 왜 억울해하는지 모르겠다"고 강력한 불매운동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한국기업임을 주장하려면 일본 지분을 모두 정리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럴 때마다 일본과 관계없다고 선을 긋는 것은 우선 소나기를 피하자는 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누리꾼 C씨는 "다이소 불매로 일본이 받는 영향은 없다"며 "문제는 한국기업에 납품하는 수백개의 제조업체와 물류업체, 전국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또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 그 가족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D씨도 "이성적으로 실제 일본에게 피해가 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일본에 1% 피해 주자고 우리가 99% 피해를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기흥 경기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일본도 글로벌화 된 경제체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불매운동으로 인한 실질적인 큰 타격은 있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애꿎은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감정적인 대응 보다는 일본의 전략에 어떻게 이성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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