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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재기하려면 이곳을 노크하세요-패키지 지원책은 중기부·창업진흥원 추가로 자금 필요하다면 신보·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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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성공을 위한 관문으로 인식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재창업을 돕는 기관이나 프로그램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소기업 재도전종합지원센터’가 첫손에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한다.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곳곳에 위치했다. 경영 위기를 맞이했거나 재도전하려는 기업인을 돕는 곳이다.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경영자에게는 세무와 회계, 노무 상담 등을 제공하고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도 지원한다.

폐업을 원한다면 폐업신고를 대행하는 등 사업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재도전을 희망하는 기업인에게는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상담해주고 재창업에 필요한 시설을 제공하거나 자금을 지원한다.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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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진흥원 ‘재도전 성공 패키지’도 눈여겨봄직하다. 예비 재창업자나 재창업 3년 이내 기업 경영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 사무공간 입주와 시제품 제작, 마케팅, 네트워킹, 투자유치,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 다시 기업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을 돕는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올해 예산은 178억원으로 총 29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콘텐츠 분야에 재도전하는 기업가라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세컨찬스 프로그램’이 도움될 수 있다. 콘텐츠 산업 재창업자나 예비 재창업자에게 경영 컨설팅을 해주고 사업 자금도 지원한다. 시장 관련 정보를 얻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콘텐츠 리스타트 포럼’도 진행한다.

사업 실패로 인해 신용등급이 낮아져 추가로 자금을 구하기 어렵다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신용회복위원회를 비롯한 공공금융기관에 도움을 청하는 방법이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재도전하려는 기업인에게 신용보증을 해주는 재기지원제도를 운영한다. 단, 주류나 담배 도소매업·부동산업·금융보험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중소기업 경영 실패로 금융회사에 30억원 미만의 채무가 있는 기업인에게 채무를 감면해주거나 상환을 유예해주는 프로그램을 보유했다.

연구개발(R&D)에 투입할 돈이 필요하다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문을 두드려봄직하다. ‘재도전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재창업을 하거나 사업 영역을 바꾸려는 기업인에게 자금을 지원한다. 재창업 7년 이하 중소기업이나 지원 대상으로 결정된 후 한 달 이내 법인을 만들 수 있는 사업자, 사업전환 계획을 승인받은 받은 중소기업 경영자라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최대 1년간 1억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지원 예정 금액은 43억원이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도 ‘지재권 연계 연구개발 전략지원사업’을 통해 7년 이내 재창업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재기지원펀드를 운영하는 벤처캐피털도 많다. TS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지온인베스트먼트 등이 대표 사례다. 국세청에 사업자등록 폐업신고를 한 이력이 있고 폐업 사유로 고의부도나 회사자금 유용 등 부도덕한 전력만 없으면 OK. 다른 사람 명의로 재창업했더라도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도전할 수 있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7호 (2019.07.17~2019.07.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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