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정의선 부회장, 현대家 상징 청운동 자택 물려받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머물렀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 소유권을 물려받았다. 청운동 자택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머물며 현대그룹을 일궈낸 상징적인 장소다.

조선비즈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사용하던 서울 청운동 집의 침실 모습. /조선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3월 14일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청운동 주택과 토지를 증여했다. 정몽구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2001년 청운동 자택을 상속받았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33억원 수준이다.

청운동 자택은 건물 면적이 지상 1층 169.95m²(51평), 2층 147.54m²(45평) 규모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1961년 청운동 자택 소유권을 등기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38년 동안 청운동 자택에 머물며 매일 새벽마다 인근에 거주하는 가족들을 불러 함께 아침밥을 먹고 계동 현대그룹 사옥으로 출근했다.

현재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고 있어 청운동 자택은 빈집으로 남아있다. 범현대가는 2015년까지 정주영 명예회장의 제사를 청운동 자택에서 지냈지만, 2016년부터 정몽구 회장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청운동 자택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살던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어 기념관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그룹의 역사적 장소인 청운동 자택을 물려받게 되면서 본격적인 ‘정의선 시대’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현대차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청운동 자택 소유권이 이전됐을 뿐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jiwo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