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가출 10대들에게 술·담배 제공한 ‘나쁜 어른’, 검찰 송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가출한 청소년 수십명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면서 술·담배를 제공한 20대 여성이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29)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해진 B(15)양으로부터 다른 중·고등학생들을 소개받았다.

A씨는 이런 식으로 만난 청소년 30여명에게 숙식을 제공했다. 이들 중에는 부모가 실종신고를 한 가출 청소년들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A씨의 집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일탈을 하는 '아지트'처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말 서울 광진구의 빌라에서 학생들과 성인이 싸운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한 뒤 다수의 청소년들이 한 집에서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A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A씨의 추가 범행 등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김청윤 기자 pro-verb@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