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범죄대응 책무·사명 무거워"…조은석 법무연수원장 사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부 개방직 대검 감찰본부장 포함 고위 간부 11번째 용퇴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보다 4년 선배인 조은석(54·사법연수원 19기) 법무연수원장이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 원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며 검찰을 떠나는 심정을 짧게 남겼다.

그는 "검찰은 저의 꿈이자 삶이었다"고 운을 뗀 뒤 "돌아보면, 자부심을 갖는 일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는지 자신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았다. 부족한 역량 탓에 후회되거나 아쉬운 일이 없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조 원장은 그러나 "매 순간 함께한 선후배와 동료들이 있었기에 언제나 보람차고 소중한 날들이었다"며 "범죄대응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후배, 동료들은 언제나 저의 자부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개혁을 앞둔 검찰 조직을 향해 응원의 말도 남겼다.

그는 "검찰의 여건과 사회적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국민이 검찰에 요구하는 범죄대응의 책무와 사명은 변함없이 무겁고 확고하다"며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건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범죄정보 1·2담당관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검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조 원장이 이날 사직 의사를 밝힘에 따라 용퇴 의사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외부 개방직인 대검 감찰본부장을 포함 총 11명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