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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경의선 숲길 고양이 학대범 검거…“솜방망이 처벌 안돼” 靑 청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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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뉴스1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 인근에서 고양이를 학대하고 잔혹하게 죽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고양이를 죽인 뒤 사체를 내다 버린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18일 오후 6시 30분경 마포구 서교동의 주거지에서 붙잡았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고양이를 학대하고, 사체를 경의선 숲길 인근 수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오전 한 남성이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를 살해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이 고양이를 땅에 패대기치고, 발로 밟는 등 학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A 씨의 잔혹한 행동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공분이 일었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물 학대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양이도 생명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마땅한 존재다. 이번에 범인을 잡는다면 강력 처벌을 해 다시는 똑같은 일을 저지르지 못하게 막는 것이 중요하다. 솜방망이 처벌이 또 다른 범죄를 낳고 있다”며 동물보호법을 강화해달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19일 오전 10시 56분 기준 약 2만 7000명이 참여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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