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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장하성, 무역전쟁·日수출규제 관련 韓기업 지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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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 초미의 관심, 우리기업 영향커 한일관계도 문제, 공관별 동향 파악해야

아주경제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왼쪽 둘째)가 19일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상반기 중국지역 공관장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대사는 19일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부임 후 첫 공관장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대사는 "현재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이라는 현안이 있고 이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이라며 "올해 대중 외교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의 수출 규제 이슈도 언급했다.

장 대사는 "한·중, 미·중 관계와 함께 최근에 불거진 한·일 관계 문제도 겹쳐 있고 이와 관련해 중국에서 대체재를 공급받는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며 "앞으로 사안의 진행 방향이 어떻게 되는지 또 각 지역 공관에서 이와 관련한 동향이 있는지 세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공관은 해당 지역에 이번 사안과 관련이 될 기업이 있을 경우 국내 기업들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장 대사는 한·중 관계 정상화를 위한 공공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중 관계는 양국 정상과 총리 등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고 중국 지방정부 지도자들의 방한도 이어지는 등 회복 국면에 있다"며 "고위급 교류도 중요하지만 양국 국민 간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공공외교를 통한 교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관장 회의에는 중국 내 10개 지역 공관장(주타이베이대표, 주다롄출장소장 포함)과 외교부 및 코트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정무·문화, 경제, 영사·행정 등 외교 분야별 현황 점검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또 '창의적 공공외교 추진 방안'에 대한 심층 토론과 '공관-코트라 간 협업 방안' 관련 토의 등도 진행됐다.
베이징=이재호 특파원 qingqi@ajunews.com

이재호 qingq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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