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올해 마늘·양파·보리 생산량 4.8~32.1%↑... 기상 여건 호조로 '과잉 생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연도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추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이 1년 전보다 16.9% 증가했다. 양파와 보리 생산량도 각각 4.8%, 32.1% 늘었다. 이는 재배 면적은 감소했지만, 기상 여건 호조로 작황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8만7671t으로 전년 대비 5만5930t(16.9%) 증가했다.

최근 마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재배 면적(2만7689ha)은 전년 대비 2.3% 감소했지만, 기상 여건 호조로 10a(1000㎡)당 생산량이 19.7%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은 "겨울철 따뜻한 기온으로 결주 등 피해 발생이 적었고,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적절한 강수량 및 일조량 풍부 등 기상여건 호조로 작황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경북이 10만699t으로 전체 생산량의 26.0%를 차지했다. 이어 경남 9만7925t(25.3%), 전남 7만3674t(19.0%) 등의 순이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159만4450t으로 전년 대비 7만3481t(4.8%) 증가했다. 지난해 양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재배 면적은 17.6% 감소했지만, 기상 여건 호조로 10a당 생산량이 27.2% 증가한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58만1958t으로 전체 생산량의 36.5%를 차지했고, 경남 35만3752t(22,2%), 경북 24만 7231t(15.5%) 등의 순이다.

올해 마늘과 양파의 생산량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지난 6월 발표한 농업관측의 생산량 전망치보다 양파는 7만8000t, 마늘은 2만3000t 내외 많은 수준이다.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향후 양파·마늘의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양파·마늘 수급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수급안정 대책과 비상품과 증가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급상 부담은 상당 부분 상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채소산업의 생산 및 소비구조 변화에 따른 수급안정 및 유통개선, 식품산업과 연계 강화, 대량 소비처와의 계약거래 확대 등 근본적 채소산업발전 방안을 연내 마련키로 했다.

보리 생산량은 20만3t으로 전년 대비 4만8602t(32.1%) 증가했다. 지난해 파종기에 잦은 강수에 따른 파종 조건 악화로 인해 재배 면적이 7.4% 감소했지만, 기상 여건 호조로 10a당 생산량이 42.4% 증가한 영향이 컸다.

시·도별로 전남이 8만9617t으로 전체 생산량의 44.8%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 7만1743t(35,9%), 경남 1만8503t(9.3%) 등의 순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