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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창경 교수 "미래에는 유전자 조작 인간이 '특권계급'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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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과 교수는 19일 "앞으로 유전자 조작을 한 인간이 '특권계급'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창경 교수는 이날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유전자 조작 기술 발전으로 경천동지할 변화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기존에는 유전자 편집에 수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지만,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기술(CRISPR-Cas9)의 등장으로 앞으로는 같은 작업을 하면 30달러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전자 편집기술로 직접 유전자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며 "2028년이면 중국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들이 유전자 조작으로 높은 지능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유전자를 활용한 보건산업은 3조 달러, 페이스북 15개, 구글 15개 정도가 탄생할 수 있는 규모인데, 현재 광고시장 규모만 2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제2의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는 유전자 관련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는 인간의 유전자편집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기업들이 대비한다는 미래는 외국에서는 이미 현재의 이야기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한동희 기자(dw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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