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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농식품부, 하반기 국가별 맞춤 농식품 수출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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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 감소세…aT 해외지사와 대책 논의

아세안, 신규바이어 발굴하고 2·3선 도시 진출 확대

이데일리

케이푸드(K-Food) 홍보모델인 아스트로가 농산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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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아세아 지역의 농식품 수출 감소세 반등을 위해 국가별 맞춤형 영업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해외 지사와 영상회의를 열어 하반기 국가별 농식품 수출 대책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상반기 국가 전체 수출이 침체하고 농식품 수출 실적도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하반기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일본, 미국, 중국, 아세안 4개 지역본부의 12개 aT 해외지사 지사장들과 농식품부 품목 담당자, aT 본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34억6000만달러(약 4조원)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6억9000만달러(약 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중국은 5억2000만달러(약 6000억원), 미국 4억1000만달러(약 4800억원)로 같은기간 각각 5.1%, 8.9% 늘었다.

반면 아세안은 6억6000만달러(약 7700억원)로 0.5% 감소했다. 최대 농식품 수출시장인 베트남 수출액은 11.1% 증가했지만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각각 14.7%, 12.2% 감소했다.

회의에서는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특정 국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시장 다변화와 신규 품목의 지속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은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기 위해 조제분유, 인삼 등 전략 품목 대상으로 주요 온라인 판매망 연계 판촉과 사회관계망서비스 스타인 ‘왕홍’을 활용한 홍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관계가 경색된 일본에서는 10~20대 신한류세대 대상으로 온라인 판촉을 추진하고 미국은 코스트코 등 주류 유통매장과 연계한 배, 쌀과자 등 판촉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세안의 경우 인기가 높아진 딸기, 포도, 인삼류, 닭고기 등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2·3선 도시 진출을 확대키로 했다.

박병홍 실장은 “하반기 농식품 수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려면 전략품목 중심으로 국가별 현장 세일즈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신선 농산물뿐 아니라 생산·물류여건이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가공식품과 식자재 수출 시장 개척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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