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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포토]23일 공개되는 조선회화 '총석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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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총석정도(사진=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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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16세기 중반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회화 ‘경포대도(鏡浦臺圖)’와 ‘총석정도(叢石亭圖)’가 일본에서 돌아왔다.

두 그림은 강원도 강릉 경포대와 통천 총석정을 묘사한 작품으로, 겸재 정선(1676∼1759) 이전부터 조선에 실경산수화 전통이 확립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8일 재일교포이자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창업주인 고(故) 윤익성 회장 유족으로부터 두 그림을 기증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총석정도’는 그림 상부에 발문이 있어 제작 내력을 알 수 있다. 그림 발문에는 홍연(洪淵)과 아직 신원을 밝히지 못한 상산일로(商山逸老), 정사년 봄을 의미하는 ‘정사춘’(丁巳春)이 등장한다.

홍연이 1546년 사마시에 합격했고 1551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했다는 점에서 정사년은 1557년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발문에 따르면 상산일로와 흥연은 금강산과 관동 지역을 유람하고 유산록(遊山錄)을 작성했으며, 시간이 흐른 뒤 몇몇 명승지를 그려 병풍을 만들었다.

중앙박물관은 23일 개막하는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조선시대 실경산수화’에서 그림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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