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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대한민국 정치학의 뿌리…그 답을 향한 4번째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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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0년은 인산의 제자들과 후학들에게 특별한 해다. 6월은 태어난 때로부터 만 90년이 되고 1월은 별세한 때로부터 만 20년이 되기 때문이다. 고(故) 인산(仁山) 김영국(金榮國) 박사는 파란만장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자신의 배움이 제시하는 길을 따라 올곧게 살아오면서 학생은 물론이고 교수들과 사회 전반에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이번 책은 정치학도인 저자가 지속적으로 집필 중인 '한국 정치학의 뿌리를 찾아서'의 네 번째 결과물이다.

긴 시간 지녀온 '우리가 정치학이라고 부르는 이 학문은 언제 어떤 경로로 수용되고 성립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학 제1세대' 선두주자로 불리는 인산은 공삼 민병태 교수의 직계 제자로 스승의 서양정치사상 연구를 계승하는 동시에 국내 근대적 정치학을 크게 발전시킨 인물이다. 루소의 '인간불평등기원론'을 번역·출판하고 마키아벨리와 스트라우스의 정치사상 연구를 이끈 그를 책에선 '한국 정치학의 뿌리'에서 자라난 '줄기'라고 표현한다.

저자 김학준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해 켄트주립대 대학원, 피츠버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제12대 국회의원, 단국대 이사장, 인천대 총장, 동아일보사 사장·회장 등을 역임했다. '러시아혁명사' '북한의 역사' '서양인들이 관찰한 후기 조선' 등 다수의 저서를 써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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