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1층 씨어터카페에서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팝업씨어터’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 후 당시 공연단체 및 예술가들에게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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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관 위원장은 19일 서울 대학로 씨어터카페에서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당시 공연을 방해받은 연극 <이 아이> 출연배우 김원정, 임영준, 황순미 배우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익제보를 통해 이 사태를 세상에 알린 김진이 직원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연극 <이 아이>는 예술위 공연지원 프로그램인 ‘팝업씨어터’ 중의 하나로 기획됐다. 팝업씨어터로는 극장 로비, 카페, 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돌발적으로 펼쳐지는 팝업 형태의 공연 등이 제작됐다. 당시 예술위 관계자들은 연극 <이 아이> 공연 하루 전에 대책회의를 진행해 공연 취소 및 공연 방해를 논의하고, 공연팀에게 카페 영업 중단 불가 등을 통보하며 실제 공연을 방해했다. 이 사태를 외부에 알린 내부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자 부당한 전보 조치를 한 사실도 있다.
박 위원장은 “예술위는 사과를 받을 주체가 인정해야 진정한 사과가 된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두 달동안 팝업씨어터 피해자 분들과 내부고발자인 전직 직원들과 신중하게 협의해 사과문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 사과는 예술위와 피해 예술인들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예술인들과 전·현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직원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이 낭독한 공개사과문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시어터카페 홈페이지 등에 게시돼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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