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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송용덕 롯데부회장 "호텔·서비스,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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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회의 직후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 내비쳐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도 "해외시장 진출해 中의존도 낮출 것"

뉴스1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부문장(부회장)이 19일 롯데그룹 VCM(사장단회의) 참석 후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9.07.19 © 뉴스1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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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부문장(부회장)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한 단계 도약 의지를 내비쳤다.

송 부회장은 19일 서울 송파구 신청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사장단회의에서 주문한 '선진국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 호텔롯데는 미국 서부 지역 진출을 추진한 데 이어 동부 지역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동부 지역에서 리조트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호주 면세점을 인수하며 오세아니아 지역 공략을 본격화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한 기업은 국내 면세업계에서 롯데면세점이 유일하다.

송 부회장은 또 국내 사업에 대해서도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시장도 중요하다"며 "국내외에서 호텔·서비스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호텔과 서비스 부문(면세점·레저 등) 전략에 대해선 "성장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 대해서는 "(계열사) 사장들이 모여 으샤으샤하고 하반기 계획을 다지는 자리였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서는 "무산되지 않았다"며 "호텔롯데 상장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호텔롯데 상장 작업이 공식 중단된 이후 총 책임자가 '상장 무산설'을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해 왔지만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상장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송 부회장은 정면 반박했다.

다만 구체적 상장 시점을 밝히진 않았다. 그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어느 시점에 상장을 추진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외에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VCM 참석 전 기자와 만나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국내 면세 사업자들의 따이공(보따리상) 의존도가 너무 높지 않으냐'라는 질문에 "지속적인 해외 진출로 고객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다국적 고객을 유치해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또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놀이기구 안전문제' '하반기 사업 전략' 관련 질문에 "잘하겠다"고만 말했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는 호텔 상장을 포함한 질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롯데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부문별로 VCM을 열고 있다. VCM은 각 계열사 임원들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하반기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해 호텔·서비스 부문 임원 약 50명이 참석했다. 오전 9시30분에 시작된 회의는 약 6시40분 뒤 마무리됐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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