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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파업수순 밟는 현대차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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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16차례 교섭에도 결렬.. 오는 29~30일 파업 찬반투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서 회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는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열린 16차 임단협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오는 29~30일 전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고, 23~24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연다. 노조원 찬반 투표가 가결되고, 중노위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사는 지난 5월 30일 첫 상견례 이후 16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당기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요구안에 담았다. 또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로 바꾸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15차 교섭에서 사측이 상여금 600% 매월 지급 및 통상임금 적용, 상여금 150%(현행 유지) 등을 포함한 1차 제시안을 내놓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가 올해 파업을 단행할 경우 현대차 노조는 8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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