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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캄보디아 "불법 쓰레기 수입한 것은 현지 중국 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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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아누크항서 불법 쓰레기 1600톤 적발

뉴스1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구에서 발견된 불법 플라스틱 쓰레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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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캄보디아의 항구에서 발견된 미국과 캐나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캄보디아 현지 중국 기업에 의해 수입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관세청은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160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불법으로 수입한 혐의로 한 중국 현지법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쿤님 캄보디아 관세청장은 이 기업에게 법에 따라 확실히 벌금을 부과할 것이며 범죄 사실이 밝혀지면 이 기업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 16일 시아누크빌의 자치항에서는 83개 컨테이너에 담긴 불법 쓰레기 1600톤이 적발됐다. 이 컨테이너들은 2018년 10월 이후 캄보디아로 수입됐다.

지난 17일 캄보디아 정부는 이 폐기물을 발생지인 미국과 캐나다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캄보디아 환경부에 따르면 이 쓰레기들은 '재활용 가능 제품'으로 표기되었지만 실제로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들이었다.

캄보디아 환경장관은 "우리는 모든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고 수입된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도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캄보디아는 쓰레기통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 국가들과 서방 국가들 사이에 쓰레기를 둘러싼 분쟁이 늘고 있다. 중국이 2018년 폐기물 수입을 금지한 후 수출업자들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남동 아시아 국가들에 팔아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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