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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19일 문을 연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견본주택 인기는 이날 체감온도가 최고 34도에 달했던 폭염보다 뜨거웠다. 국내 최다 환승역인 청량리역을 넘어 서울 강북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복합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 때문이다.

이날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자리잡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모델하우스는 개관 전인 오전 7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수요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견본주택 밖엔 폭염 속에 연신 부채질을 하며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었고, 한 때 그 길이가 인근 성동구립도서관에 미칠 정도였다. 단지가 들어설 청량리역과 견본주택 인근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홍보하러 나온 사람들의 장사진도 '롯데캐슬 SKY-L65'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건물 1층을 지나 2층에 올라가니 전용 102㎡ 견본주택을 구경하기 위한 대기줄이 또 다시 이어졌다. 상담구역과 카페테리아 역시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내방객들로 북적였다.

서울 마포구에서 왔다는 A씨는 "지난해부터 기다렸던 단지이기 때문에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다"며 "초초역세권 단지인데다 초고층 브랜드 아파트라는 메리트 때문에 청약을 신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3층에 마련된 전용 84㎡B·D 타입 대기줄에 있던 40대 여성 B씨는 "자금력을 감안해 전용 84㎡를 청약하려고 한다"며 "실수요 목적이지만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고 밝혔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서울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대규모 복합단지로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7층~지상 최고 65개층 5개 동에 아파트,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이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4개 동에 총 1425 규모로 지어진다. 조합원 몫을 제외한 전용 84~177㎡ 12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84㎡ 10개 타입 1163가구, 102㎡ 1개 타입 90가구, 169~177㎡(펜트하우스) 4개 타입 10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600만원대로 책정됐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정했다.

김정환 분양소장(CLK 부장)은 "분양가 9억원 이하 일부 세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며 "9억원이 넘으면 롯데건설이 자체 보증으로 최대 40%까지 중도금 대출을 알선할 계획이다. 다만 부동산정책이나 대출기간 규제, 개인 신용도 등에 따라 대출이 어렵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자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환경이다.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10개 노선이 지나는 국내 최다 환승역인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C,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노선이 더 들어설 예정이다.

청량리역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청량리시장, 경동시장, 성동구립도서관, 동대문구청, 성심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내에 스트리트몰과 문화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게스트룸, 키즈카페, 맘스카페 등의 편의 공간도 조성된다.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탁구장 등 대규모 운동시설과 사우나도 갖출 예정이다.

김 소장은 "분양 물량의 80% 이상을 선호도가 높은 84㎡로 구성했고 펜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마련해 가족 구성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정부가 예고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서울 아파트값은 계속 상승세인데 그 이유는 공급 부족과 청약 시장에 있다. 서울에 입지가 좋은 곳은 신규 공급물량이 부족하고 공급하더라도 청약 경쟁이 치열해 수요자들이 마냥 기다릴 수 없을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중장기적으로 공급이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고 후분양으로 가격이 상승해 당장 청약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단지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당해지역 1순위, 26일 기타지역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8월2일이고 같은 달 13~16일 나흘 간 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9번 출구 인근인 서울 성동구 행당동 294-7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3년 7월 예정이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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