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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여야 협상 잇따라 불발...막판 타결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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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목선 사건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문제를 두고 충돌한 여야 원내대표들의 합의가 잇따라 불발됐습니다.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막판 협상 타결을 볼 수 있을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오늘 6월 국회 마지막 날인데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이대로라면 6월 국회 내 추경안 처리는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 어선 사건의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문제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본회의 일정도 잡지 못하며 공방을 벌여왔는데요.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만났지만,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결국 의사일정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례가 없는 국정조사와 장관 해임건의안을 추경에 연계하는 건 해도 해도 너무한 발목잡기라며 절대 받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젠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면서 저는 해도 해도 너무 지나친 추경안을 볼모로 한 정쟁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 정말 큰 자괴감을 느낍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추경안 처리 조건으로 민주당이 오늘 중으로 국정조사를 수용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다음 주 두 차례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두 가지 안 중 하나만 받아도 추경안 처리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다음 주에 투 포인트 국회를 열어서 하루는 해임안을 보고하고 하루는 해임안 표결과 그리고 기타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추경안과 대일 결의안을 처리하려면 여당이 뭐라도 하나 양보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그럼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만 가는 것은 그게 양쪽의 입장이 있으니까 일부 양보하고 가야 하는 거라고 판단하는데 그게 좁혀지지 않는 거죠.]

아직 추가 협상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조금 전 6시쯤부터 국회의장실에서 다시 회동을 시작하며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한국당이 밝힌 국정조사 제안을 받을지를 두고 최고위원회의와 원내대표단 회의를 동시에 열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예결위원회 완료 여부가 국정조사 수락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합의가 이뤄지면 여야는 오늘 내로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 처리를 진행하고 향후 국정조사에 대한 일정을 조율하게 될 방침입니다.

하지만 또 불발될 경우 7월 국회 개회마저도 다시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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