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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대만 정부, 피신 홍콩 시위대 30여명 '피난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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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회 점거 혐의로 피소 위기인 시위대 인권보호

차이잉원 총통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적절히 대우"

뉴스1

차이잉원 대만 총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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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대만 정부가 이달 초 홍콩의 의회 격인 입법회를 점거한 혐의로 기소 위기에 처한 이들의 피난처가 돼주겠다고 나섰다.

앞서 대만 매체 핑궈르바오는 홍콩 입법회 점거 사건에 연루된 30여명의 홍콩 시위 참가자들이 대만에 도착해 은신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에 대만의 대중국 정책결정기구인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인권 보호와 인도주의적 우려를 존중하는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며 "정치적인 이유로 안전과 자유가 시급한 홍콩 주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도 이를 지지했다.

대만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대만의 몇 안되는 외교 동맹 가운데 하나인 카리브해 세인트루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홍콩에서 온 동지들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적절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측 입장서 범법자인 시위대원들에 대한 피난처 제공은 양안간 갈등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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